[코로나19 함께 극복합시다]
경북 봉화 확진자 1명 기재
주소지 기준 태백 집계 모순
확진자 0명 불구 경제 악영향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태백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경북 봉화 병원에서 사망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고인의 주소지 때문에 확진자로 집계된 것입니다.”

코로나19 사망자 집계에 태백시 1명이 포함되면서 지역사회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강원도 코로나19 사망자 집계를 보면 태백시가 1명으로 기재돼 있다.태백 확진자인 90대 여성 A씨는 경북 봉화군 해성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환자와 같은 층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 4일 위암으로 숨진 후 태백 장례식장에 왔다.이후 A씨에 대해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태백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지만,코로나19 확진·사망자 집계가 주소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특히 태백이 코로나19 확진지역으로 분류되면서 강원랜드 영업장 휴장 등으로 가뜩이나 침체된 지역경기가 더욱 얼어붙고 있다.한우전문점 등 지역 식당의 경우 손님이 급감한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예약 취소 상황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시와 보건소도 코로나19 확진에 대한 문의전화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최근 소상공인 간담회에서 “주소지 때문에 태백시가 코로나19 확진자로 집계되면서 지역경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올바른 정보가 공유·전파될 수 있도록 타지역에서 사망한 사실,확진·접촉자 없는 태백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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