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 동참 점포 18곳 혜택
건물주 월세 20~100% 인하
감염병 극복·상권 활기 도움

[강원도민일보 권재혁 기자]속보=홍천읍 김모씨가 세입자들에게 임대료를 인하해 홍천군 착한건물주 1호로 선정(본지 3월2일자 14면)된 후 착한건물주들이 확산되고 있어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되고 있다.

홍천군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김씨의 첫 임대료 인하 후 소상공인들의 고충 분담에 동참하려는 건물주들이 늘고 있다.신협이 세입자 2곳에 3개월 동안 월 임대료 30%를 인하하는 등 임대료 인하 점포가 18곳으로 늘었다.

A건물주는 1개월 임대료(30만∼35만원)를 전혀 받지 않기로 했고,B건물주는 월 임대료 80만원을 2개월 동안 50% 인하했다.C건물주는 월 임대료 50만원을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50%인하하는 통큰 결단을 내렸다.D건물주는 “내 가게도 손님이 없어 어려운데 세입자들은 더 어려울 것 같아 다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자는 의미로 임대료를 내렸다”고 했다.

착한건물주는 최소 20%이상의 임대료를 인하했다.착한 건물주 확산은 소상공인들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대한 의지를 살리고,지역경제에 활기가 되고 있다.학원을 운영하는 세입자는 “코로나19로 등록 학생들이 줄어 한동안 휴강할 수밖에 없는데 건물주의 배려로 다시 일어날 힘이 생겼다”고 했다.

식료품 가게 세입자는 “소비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시장 방문 자체를 꺼려 판매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건물주의 임대료 인하는 가뭄 속 단비와 같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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