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헌영 강원대 총장
첫 직선제 연임 총장 선출
“모든 구성원 보편적 복지”

[강원도민일보 박가영 기자] 강원대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 추천 선거에서 김헌영(사진) 현 총장이 1순위로 선출,교육부 제청에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첫 직선제 연임 총장으로 거점국립대 강원대를 4년간 이끌게 됐다.

김 총장은 포용적인 거버넌스를 통해 모든 구성원에 보편적 복지를 실현,협력 성장을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 총장은 “지난 4년 동안 강원대를 위기에서 구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준 구성원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대학이 정상화되고 많은 사업들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데 더 발전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선출 소감을 밝혔다.

내년 대학 평가를 앞두고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연구 시스템 정비를 통한 미래사회 대비를 1순위 과제로 꼽았다.김 총장은 “당장 눈앞에 있는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에 철저히 대비해 과거 D등급의 오명을 씻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지표는 충원율이기 때문에 장학금 혜택 확대 등 학생 복지를 증진해 신입생 모집과 재학생 이탈 방지에 온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강원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과감한 운영을 하다보니 다소 독선적이라는 오해도 받았지만 다음 4년은 포용적인 시스템을 통해 모두가 참여하는 것을 우선시 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한 시스템을 정착시켜 지역소멸을 막는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도록 흔들리지 않는 대학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총장 선거를 앞두고 투표반영비율 등을 놓고 교수회와 직원,학생들이 겪은 갈등과 관련,학내 구성원간의 화합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총장은 “모든 정책들은 단합이 전제가 되지 않으면 그 의미가 퇴색될 것”이라며 “대학의 의사결정에 있어서 모든 구성원간의 합의가 존중돼야 하고 그것이 건전한 대학캠퍼스를 만드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경북 영주 출신으로 안동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받았다.현재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교육부 고등교육정책 공동TF 위원장,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위원 등과 함께 강원대 11대 총장을 맡고 있다.김 총장의 임기는 2020년 6월 7일부터 2024년 6월 6일까지 4년간이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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