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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유 감독
[강원도민일보 한승미 기자] 강릉 출신 김진유(사진) 감독의 영화 ‘나는 보리’가 러시아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나는 보리’는 최근 러시아 한티만시스크 북부예술영재센터에서 열린 IDFF(International Debut Film Festival)의 ‘Your Cinema’ 섹션에서 최고작품상을 수상했다.어린이·청소년 국제경쟁 부문으로 전문 심사위원과 어린이 관객 투표로 선정되는 부문이다.해외배급사에 따르면 영화제 기간 1200여명의 어린이 관객이 관람했다.

영화 ‘나는 보리’는 청각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소녀의 성장기를 담은 이야기로 강릉 주문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강원영상위원회의 첫 장편지원작으로 독립영화로서는 흔치않은 극장 개봉이 결정돼 기대감이 높다.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이달로 예정됐던 개봉일이 내달로 연기,아쉬움을 사던 차 해외에서 낭보가 왔다.

영화는 러시아에 이어 스웨덴에서도 상영된다.오는 21일부터 스웨덴에서 열리는 BUFF 국제영화제 장편 부문에도 초청됐다.영화제 기간 직접 방문이 어려운 관객을 위한 스트리밍 서비스도 진행된다.

김진유 감독은 “코로나19로 러시아를 직접 방문하지 못해 메일로 수상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수상하게 되어서 놀랍고 신기하다.특히 어린이 관객 투표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개봉연기는 안타깝지만 좀 더 따뜻한 시기에 관객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하루 빨리 관객들을 만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승미 singm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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