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속·인·고·양 담당자 회의
연간 운영비 각출 협조 구해
시 예산부서 협의후 가부 결정

[강원도민일보 박주석 기자]설악권내 필수의료시설인 속초의료원 분만산부인과 설치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강원도와 속초시에 따르면 도는 지난 11일 속초시청 상황실에서 속초시를 비롯해 인제·고성·양양군의 업무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속초의료원 내 분만산부인과 설치 사업에 대한 협조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도는 영북지역 유일 분만산부인과 폐쇄로 지역내 산모관리 및 출산 등 필수의료시설이 부재한 현 상황을 설명하고 산모의 안전한 출산 환경 지원과 지역산모의 원정출산에 따른 불편 해소,속초의료원의 산부인과 운영의 조기안정화를 위해 분만시설·장비·인력운영비에 대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협조를 구했다.

이에 따라 도는 시설·장비비 10억원을 비롯해 연간 운영비(12억원 예상)의 50%인 6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속초는 연간 3억6000만원,고성·양양은 연간 9000만원,인제는 연간 6000만원씩 지원해달라고 제안했다.이에따라 4개 시·군은 지휘부 및 예산부서와 협의 후 가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속초시의 경우 전향적인 자세로 받아들인다는 방침이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산부인과 전문의 등 의료인력만 빨리 수급된다면 예상보다 이른 7월에도 산부인과 개소가 가능 할 전망”이라며 “지역 산모들의 불편 해소를 최소화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도 관계자는 “4개 시·군 모두 산부인과 설치 필요성에 공감한 만큼 사업이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모 유치를 위해 할인 혜택 등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속초·인제·고성·양양에서는 2017년 943명,2018년 912명,2019년 928명 등 최근 3년간 2783명이 태어났다. 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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