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극복합시다]
강원 관광 활력대책 간담회
관광객 유치 고충·대안 논의
WHO 팬데믹 선언 여파 근심

▲ 코로나19 극복 외국인 관광 조기회복을 위한 강원관광 활력 대책 간담회가 12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최문순 도지사,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장과 한국관광공사,한국공항공사,여행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영
▲ 코로나19 극복 외국인 관광 조기회복을 위한 강원관광 활력 대책 간담회가 12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최문순 도지사,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장과 한국관광공사,한국공항공사,여행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영

[강원도민일보 김호석·권소담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강원지역 외국인 모객 전문 여행사들과 항공·리조트업계는 물론 수출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12일 도는 춘천 스카이컨벤션웨딩에서 최문순 지사 주재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 및 리조트,항공,여행업계 관계자들과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한 2020 강원관광 활력 대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인바운드 여행사들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대한 고충이 쏟아졌다.한정규 제인디엠씨코리아 대표는 “해외 단체 손님들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입국 의사를 철회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관광와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전담으로 치료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관광수요 위축은 강원지역 항공 및 리조트업계에도 큰 타격을 가져왔다.주원석 플라이강원 대표는 “양양공항에 개별 관광객을 위한 교통 편의시설이 부족,영동권 및 도내 주요 호텔 및 콘도를 거치는 리무진 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도에서 지원해달라”고 말했다.최잉규 평창 용평리조트 총지배인(한국스키장경영협회 사무총장)은 “인바운드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내국인 고객 대상 상품 개발 등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날 코로나19에 대해 전염병 경보단계 6단계 가운데 최고 위험 등급인 세계적 대유행(pandemic·팬데믹)을 선언,도내 수출 관련 기관과 단체에서도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중소기업중앙회 강원본부에 따르면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수출 중소기업 312곳에 설문한 결과 코로나19로 입국제한 조치 등에 따른 수출 영향에 대해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악화될 것(70.8%)이라고 답했다.해외 입국제한 지속 시 감내할 수 있는 기간에 대해서는 6개월 이상 지속땐 중소기업 10곳 중 8곳(80.1%)은 버티기 힘들다고 응답했다.

‘3월 강원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서도 수출 경기전망지수(SBHI)는 84.6으로 지난해 동월(106.3) 대비 21.7p나 급락해 코로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높다.최경영 중소기업중앙회 강원본부장은 “수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나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버팀목인 만큼 정부에서는 모든 외교적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호석·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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