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휴장·방문 기피에 마스크 대란
매출급감·재고부족 정상영업 난항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강원도내 5일장의 절반 이상이 임시휴장에 들어가면서 전통시장 상인들이 코로나19 여파에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상인들이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12일 도와 강원상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5일장 45곳 중 24곳이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지난달 24일에는 13곳만 휴장했으나 도내 확진자 발생 이후 11곳이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이 다수가 모이는 전통시장 방문을 기피하는데다 상인들이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며 정상적인 영업이 더욱 힘들어졌다.춘천의 한 전통시장에서 테이블 4석의 소규모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63)씨는 매출이 급감한데다 영업시간에 사용할 마스크를 구하기 힘들어지자 지난주부터 자체 휴업에 들어갔다.박씨는 “마스크가 넉넉하지 않아 음식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 손님들을 상대하기 불안하다”며 “일주일 간 휴업하면서 대청소와 방역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영업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이지만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아 소상공인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지난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배부한 9120개의 마스크도 이미 동났다.전국상인연합회에서는 강원지역에 손소독제 1680개를 배부했고 이달 추가로 3696개를 공급할 예정이지만 마스크는 수급이 쉽지 않다.서상건 강원상인연합회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마스크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한편 도는 안전한 쇼핑 여건 조성을 위해 전통시장에 마스크 1만개,손소독제 1만1000개,소독 물티슈 1만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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