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극복합시다]
이달 2·12일 경매시장 휴장
5∼6개월 송아지 출하 지연
매달 450마리 규모 거래 타격

▲ 12일 오후 횡성가축경매시장이 텅빈 채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당초 이날은 횡성한우 경매일이지만 ‘코로나19’로 휴장됐다.
▲ 12일 오후 횡성가축경매시장이 텅빈 채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당초 이날은 횡성한우 경매일이지만 ‘코로나19’로 휴장됐다.

[강원도민일보 박창현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한우의 고장’ 횡성 가축경매시장까지 한달째 멈춰세웠다.일선 축산농가는 경매시장 휴장이 장기화되면서 고품질 한우생산을 위한 적기출하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횡성군과 횡성축협에 따르면 매달 2,12,22일에 진행되는 횡성가축경매시장은 이달들어 지난 2일에 이어 12일에도 열리지 못했다.다음 경매일정은 코로나사태 여파로 잠정연기된 학교 개학일에 맞춰 오는 23일과 27일 연이어 개장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의 확산여부에 따라 유동적이다.이로써 횡성한우경매는 지난 달 22일 이후 최소 한달간 중단될 상황이어서 5~6개월 송아지의 출하지연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과 축협은 혹시모를 가축시장의 장기 휴장에 대비,축산농가의 철저한 방역과 함께 경매인들이 집단으로 몰리는 경매시장 대체방안을 다각도로 고심하고 있다.횡성가축경매시장은 매회 경매시 100~150마리씩,매달 450마리 규모의 한우가 거래되면서 한우농가의 경영자금 순환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쳐왔다.

김용식 한우협회횡성군지부장은 “그 동안 동물 전염병인 구제역 등으로 인한 경매시장 휴장은 종종 있었지만 사람간 전염병으로 인해 경매가 열리지 못하기는 처음이라 당혹스럽다”며 “적기출하가 지연되면 고급육 생산차질과 함께 사료비 추가부담 등의 부수적인 비용부담도 감당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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