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관 월드비전 강원지역본부 홍보대사
▲ 김종관 월드비전 강원지역본부 홍보대사
2018년 3월 19일 횡성군의회의 지방정부협의회 규약안 의결을 시작으로 도내 최초로 아동친화도시 지정을 추진해 온 횡성군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최종 인증,확정 통보 받은 것을 축하한다.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2013년 서울특별시 성북구가 국내 최초의 아동친화도시가 된 후 횡성군이 인증받기까지는 10가지 구성요소(업무추진단·추진위원회 구성,아동친화적인 법체계,아동의 참여체계,아동권리 모니터링,유관기관 업무협약,아동권리 교육·홍보,아동예산 분석·확보,아동친화도시 조성전략 수립,아동 영향평가,아동안전을 위한 조치)를 포함해 아동친화도시 원칙에 부합하는 행정절차를 충실히 이행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한다.

횡성군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지역 아동들의 미래를 설계한 어른들의 폭넓은 이해와 관심과 배려의 결실이다.‘아동이 살기 좋은 횡성군 만들기’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4년간 유니세프가 제시한 권고사항을 진행하게 되며 5월 어린이날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을 갖는다.아동친화도시란 만18세 미만의 아동이 사회구성원으로 존중받도록 하기 위해 이들을 최우선으로 행정체계를 구축하고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다.전국적으로 43개 시·군·구가 유니세프로부터 인증받았으며 도내에서는 횡성에 이어 춘천,원주,홍천 등이 인증을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한다.

아동친화도시가 아동들에게 희망이자 축복인 것은 ‘아동 관련 일을 시행할 때 아동의 의견을 듣고 고려하며,모든 아동의 권리를 증진하고 보호한다’는 조례와 규정이 있어서다.유엔아동권리 협약의 원칙에 따라 아동권리 전략을 개발하며,아동 의견을 우선 고려하는 상설기구,정책·조례·규정 등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체계적 과정을 마련한다.또 아동을 위한 적절한 예산 확보와 관련 예산이 잘 쓰이는지 분석하며,아동권리 실태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한다.아동권리에 대해 모든 주민에게 널리 알리며,아동권리 증진을 위해 일하는 비정부기구와 독립적 인권기구를 개발하는 등 다각적인 록 정책을 개발하고 시행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아동친화도시에 사는 아동들은 지역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지역사회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며,지역사회 일에 의견을 맘껏 표현한다.의료·교육서비스를 누리는 것은 기본이고 착취와 폭력,학대로부터 보호받는다.거리를 다닐 때 안전하다고 느끼며,친구들을 자유롭게 만나서 즐겁게 놀고,깨끗한 환경에서 산다.국적이나 인종·성별이 다르거나 소득 수준이 낮다고 차별받지 않으며,장애가 있어도 똑같이 존중받게 된다.

넬슨 만델라는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만큼 그 사회의 정신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것은 없다”고 했다.지역마다 환경과 여건이 달라도 ‘아동이 살기 좋은 강원도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 강원도의 미래가 더욱 밝아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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