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홍·횡·영·평 2인경선
유상범·홍병천 경선 결정
공천배제 후보 강력 반발
경선 국민여론 100% 진행


[강원도민일보 이세훈 기자]미래통합당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 경선이 2인 경선으로 결정,4명의 후보들이 컷오프(공천배제)돼 후보들이 강력반발하며 강릉에 이어 당내 공천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홍·횡·영·평 선거구는 기존 공천 신청자가 2명이 있는 상태에서 추가 공모 진행 후,공천방식이 결정된 것이어서 각 후보 진영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홍·횡·영·평 선거구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결과,유상범 변호사와 홍병천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원장 간 2인 경선을 결정했다.경선 방식은 일반국민여론사 100%다.추후 일정은 공관위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된다.

이날 2인 경선이 발표되자 ‘컷오프’된 후보들은 강력 반발했다.선거구 개편 전부터 일찌감치 예비후보를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펼쳐왔던 박선규 후보는 “몹시 괴롭고 속상하다.컷오프된 이유라도 알려줘야하는 것 아니냐”며 “재심을 신청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추가 공모를 통해 합류한 김덕만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다.

반면 이충우 후보는 “급변한 선거구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해 도전했는데 탈락해 아쉽다”고 말했다.비례대표 현 의원인 김규환 후보는 “막판에 출마 의지를 접었다”고 포기의사를 밝혔다.2인 경선을 확정한 이들은 본선만큼 치열한 경선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당초 검찰출신인 유 변호사는 민주당 후보인 원경환 전서울경찰청장에 맞서 대항마로 표적공천이 예상됐다.그러나 선거구가 조정,홍천이 편입되면서 변수가 생겼다.홍천 출신인 홍병천 전농협감사위원장이 막판에 합류,선거전이 치열해졌다.상대적으로 일찍 지역구에 입성한 영월출신의 유 변호사와 상대적으로 농협출신에 4개군 중 가장 인구가 많은 홍천을 연고로 한 홍 전감사위원장간 대결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접전이 예고돼 있다.

유상범 변호사는 “중앙당 결정에 따르겠다.먼저 지역에서 활동해왔기 때문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더 다가가 최종 선택을 받겠다”고 했다.홍병천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은 “최선을 다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분들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세훈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