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군부대 코로나19 미담 이어져

▲ 27사단 임원택 상사의 딸 임연서·소연 양이 엄마와 함께 예방관리실에 격리되어 있는 군인삼촌들의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 27사단 임원택 상사의 딸 임연서·소연 양이 엄마와 함께 예방관리실에 격리되어 있는 군인삼촌들의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이수영 기자]전방 군부대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미담이 쌓이고 있다.27사단에 따르면 예방관리실에 격리돼 있는 병사들에게 어린이들이 만든 깜찍한 도시락이 최근 전달돼 화제가 되고 있다.쌍독수리연대 임원택 상사의 두 딸 임연서(9세)·소연(7)양은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되고 있는 용사들을 관리하고 이들의 식사를 직접 챙겨주는 아버지를 보며 군인 삼촌들을 위해 직접 도시락을 만들기로 했다.

두 딸은 한푼 두푼 모은 저금통을 털어 샌드위치와 과일 도시락을 준비하고 ‘맛있게 먹고 힘내요!’라는 군인 삼촌들을 향한 응원 메시지도 담아 아빠를 통해 전달했다.도시락을 받은 병사들은 “임 상사님의 딸들이 정성스럽게 만들어준 도시락으로 더욱 힘이 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신재훈(중령) 수색대대장 가족은 용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스크 확보가 어려운 초급간부들을 위해 가그린과 손세정제,마스크,비타민 등으로 구성된 위생물품 세트 50개를 포장해 최근 선물했다.전역을 앞둔 명지령대대 병장 3명은 ‘코로나19 피해 지역주민을 위한 자율모금행사’가 실시되자 차곡차곡 모아온 월급 가운데 30만원씩을 쾌척했다.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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