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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의 로컬푸드 이야기] 10. 튼튼한 겨울나기·산뜻한 봄맞이

건강의 핵심은 면역력 ①
도내자생 산나물 맛·향 탁월 약리작용 효과적
‘건강 파수꾼’ 면역력,질병 치료·예방에 중요
단백질·섬유질 풍부한 소탈한 집밥 필요한 때

데스크 woojuin1221@naver.com 2020년 03월 14일 토요일 12 면

강원도 산나물
▲ 강원도 산나물

요즘 방송이나 신문 등의 매체에서 건강에 대해 언급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로 ‘면역력’을 들 수 있다.현재 코로나19의 국내확산 조짐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예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외부 접촉이 늘고, 높은 습도와 온도로 바이러스의 활동 범위도 넓어지면 감염 질환의 위험성은 높아진다.따라서 대중의 움직임과 모임은 자제하고 야외 활동 시,마스크는 꼭 착용해야 하며 1일 2ℓ가량의 충분한 물 섭취가 필요하고 휴대용 손 소독제를 구비하여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더구나 아직까지 백신이 없는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개인위생이 중요하고,더욱이 급격한 환경변화 속에서 생체리듬의 변화로 인해 떨어지기 쉬운 ‘면역력’ 을 높이는 것이 바이러스성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급선무이자,필수로 부각되고 있다. 

면역력(免疫力)이란 외부에서 우리 몸으로 들어온 병원균을 적절히 방어할 수 있는 저항능력 즉,몸속으로 들어온 병원균을 무력화시키는 인체의 방어 시스템을 의미하고 병과 싸우는 능력과 자연 치유력,심신의 건강까지 관여하고 있다.면역세포는 혈액 속에서 각각의 기능을 담당하는데,면역력이 높다는 것은 혈액 속 면역세포의 비율이 높고 강한 활성을 띠며 병에 잘 걸리지 않거나 병으로 인한 증상이 작고 치료기간 또한 짧아짐을 의미한다.

면역력은 왜 떨어질까?면역 체계는 선천적인 면역과 건강 상태,예방 접종,질병 등을 통해 얻은 후천적 면역이 포함된다.면역세포는 자율신경계의 통제를 받고 환경과 체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불규칙한 식사습관,흡연,음주,비만 등 면역력 저하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그중에서도 현대인들에게 가장 많이 손꼽히는 원인이 바로 스트레스이다.긴장이나 스트레스 등의 피로가 쌓이면 림프구의 활동이 약해져 바이러스나 암에 쉽게 노출되는 체내 환경이 만들어지고,늦게 자거나 불규칙하게 자는 것도 생체리듬을 깨뜨려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된다.따라서 스트레스나 과로,불규칙한 식사와 지나친 음주,정서적 우울감 등 자율신경을 교란시키는 생활 습관을 지속하다 보면 면역력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또한,계절적 환경 영향으로 가을에서 겨울로,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인체가 매우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되기 때문에 면역력이 더욱 떨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생활 속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각종 연구 보고에 따르면 장 건강이 곧 높은 면역력으로 장과 뇌는 서로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으며,장에서 70%,뇌에서 30%를 구성하며 담당한다.섬유질이 풍부하지 않은 서구화된 식생활,불규칙한 식사로 인한 불규칙한 장의 활동,스트레스,운동부족 등의 장내 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배제해야 한다.곡식류,과물류,채소류,콩류,발효식품 등을 섭취하고 균형 잡힌 식사와 식후 가벼운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여기에 체온면역학이라는 분야에서 체온의 중요성도 강조되는데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저하되는 반면,1도만 높아져도 면역력은 3배에서 5배 활성화되고 암도 살 수 없다’는 의학의 정설이 있다.따라서 따뜻한 의복으로 우리 몸의 체온을 높이는 것은 물론,환절기 실내온도는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적정온도를 유지하고,먹는 음식이나 음료도 따뜻하게 먹는 게 가장 건강에 좋다고 할 수 있다.

돼지고기 한접시
돼지고기 한접시
면역을 높이는 최강의 식재료와 음식은 무엇일까?면역의 기본은 단백질이다.면역에 관여하는 림프조직은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고,항원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들어 내는 주공급원도 바로 단백질이다.단백질이 결핍되면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를 만들어 내지 못하므로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고단백의 영양가 높은 음식을 챙겨야 한다.이러한 단백질은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오리고기 및 우유,달걀,꿀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또한,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발효식품은 김치,된장,청국장,간장 등이 있는데,김치에 들어가는 마늘과 고추,생강,대파 등은 몸속 유해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뛰어난 살균작용을 하고,콩의 발효 물질이 혈관의 청소부 역할을 한다.간장에 들어있는 핵산성분은 면역기능을 개선시키는데 탁월하다.또한,섬유질과 비타민 A,B군과 C,칼륨,인,철분,망간 등의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현미를 비롯한 수수,보리,율무,기장,메밀 등의 잡곡에 많은 섬유질은 발암물질,중금속,콜레스테롤 등 유해물질을 배설시키는 효과가 뛰어나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이외에 버섯에 들어있는 클루칸이라고 하는 성분은 인체 면역력을 증진시키고,활성산소를 제거해 항산화작용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정상세포조직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서 암세포 증식·재발을 방지한다.

오늘은 국내 타 지역보다 맛과 향이 우수한데다 다양하고 좋은 효능과 높은 약리작용을 보유하고 있어 전국에서 으뜸인 강원도 청정지역에서 자생하는 산나물들과 몸속에 쌓인 유해물질이나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돼지고기로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소탈한 집 밥상을 차렸다.여기에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를 양념을 털어 산뜻한 묵은지로,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느타리버섯과 식이섬유와 알긴산이 풍부하여 장내운동을 도와 노폐물들을 배설하는데 탁월한 다시마를 곁들여 최고의 면역 증강식품의 수놓은 밥상으로 잃어진 입맛과 원기회복을 찾고 건강의 파수꾼인 면역력을 한층 올려 보았다.

면역은 최고의 의사이자 치료법이다.면역은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100세 시대에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은 바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다.의학계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면역력은 우리 인체의 건강 파수꾼이자 질병과 싸우는 가장 강력한 군대이며 아프거나 고장 난 곳을 가장 잘 개선하는 최고의 의사이자 치료법이다”라고 했다.사스,메르스,코로나19 등 특히 전염병이 국가적 차원의 위험요소로 국가적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에는 면역력 강화가 더욱 더 필요한 시기이다.오늘날 우리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이슈인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면역력 강화를 통해 위험이 가증되고 혼란스런 시국의 직면에 지혜롭고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도록 하자.



최윤희 교수 △한림성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한국식품영양과학회 정회원△전 한림대 한국영양연구소 연구원△전 한림대 기후변화연구센터 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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