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박선규 전 영월군수와 이충우 전 강원도지사 비서관이 13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박선규 전 군수는 13일 국회를 방문해 공천 이의 신청서 및 재심 요청서를 제출하며 “당 공관위에서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100m 달리기 예선에서 1위를 한 선수는 경기에도 나가지 못하게 하고,2·3등끼리 결승전을 하라는 것이다.공관위 결정이 잘못됐음을 직접 유권자들에 묻고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충우 전 도지사 비서관도 “지역유권자의 눈높이와 강원도 현실을 전혀 모르는 이상하고 황당한 공천심사 결과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의 공천이 이뤄져야한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강릉선거구에 이어 홍·횡·영·평에서도 공천 후폭풍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6일 예정된 당 최고위원회의 결정이 주목된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이날 서울 강남병(김미균 후보)전략공천을 철회,위원장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도내 선거구 2곳에 대한 당 차원의 판단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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