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마스크 44만장 지원 예정
“ 장기화 대비 사전 주문·제작”

▲ 강릉시 공무원과 사회단체 등은 15일 강릉과학산업진흥원 등에서 시민들에게 나눠줄 마스크와 필터 분류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 강릉시 공무원과 사회단체 등은 15일 강릉과학산업진흥원 등에서 시민들에게 나눠줄 마스크와 필터 분류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강릉시가 전국 처음으로 어린이용 마스크를 배부한데 이어 21만여 강릉 전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보급하는 등 코로나19 저지를 위한 대응책을 잇따라 실시해 주목받고 있다.

시는 15일과 17~18일 3차에 걸쳐 시민 천마스크 44만장(1인당 2장)과 필터 1인당 20장씩 440만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시는 15일 1차분 마스크 20만장이 도착하자 공무원과 시 새마을부녀회,여성단체협의회,내곡동 주민 등 150여명과 함께 시청 구내식당과 노인종합복지회관 등에서 분류작업을 실시했다.

이날 분류 작업은 주문진을 비롯해 홍제동 등 7곳의 시설에서 분산,진행됐다.또 강릉과학산업진흥원에서는 필터 1차분 100만장에 대한 분류 작업도 병행됐다.시민들에게 나눠주는 마스크는 이미 배부된 어린이용 마스크와 같이 필터 교체형으로 서울과 경기 등에서 주문 제작된 제품이다.

필터는 보건용 KF94로 마스크 제조에 사용되는 소재이며 감염예방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특성분석센터에 유해성 정밀 표본검사를 의뢰,인정을 받았다.시는 1차분에 대해 16일 인구가 밀집돼 있는 성덕동과 교1동 등에 우선 보급하고 순차적으로 동별로 지원할 방침이다.

또 2~3차분에 대한 작업도 빠르게 진행,늦어도 오는 19일까지 전 시민들에게 보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시는 지난 9일부터 어린이용 마스크 3만3000장과 교체필터 50만장을 배부했으며 저소득층과 임신부 등에 대해서도 마스크 배부를 마쳤다.

김한근 시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시민들을 위한 마스크를 사전에 주문 제작했다”며 “코로나를 끝까지 이겨 낼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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