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지 기준 집계로 혼란
질병본부에 관련 자료 발송
시, 지역경기 악영향 우려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속보=경북 봉화 병원에서 사망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고인이 주소지 때문에 태백시 확진자로 분류,지역사회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본지 3월12일자 16면)과 관련해 태백시가 사후 확진자 통계 처리 재검토를 요청했다.

시는 최근 질병관리본부에 사망자 운구 및 검체검사까지 일련의 과정과 양성판정 후 밀접접촉자 자가격리 등 관련 자료와 함께 확진자 통계처리 재검토를 요청하는 문서를 발송했다.또 코로나19 확진 병원 망자에 대해서도 검체검사를 필수적으로 이행해 줄 것을 건의했다.태백 확진자인 90대 여성 A씨는 경북 봉화군 해성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환자와 같은 층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 4일 위암으로 숨진 후 태백 장례식장에 왔다.이후 A씨에 대해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태백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지만 집계가 주소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태백 확진자’로 분류돼 왔다.

김미영 시보건소장은 “사망자가 입원했던 봉화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한 뒤 음성인 경우에만 태백으로 운구하고,양성인 경우 즉시 화장 처리 후 태백에서는 장례만 치러야 했다”며 “지역경기 악영향과 주민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태백이 통계에서 제외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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