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극복합시다]
드라이브스루 관광객 급증
방문객 작년대비 3배 늘어
인근 주민은 감염 확산 우려

▲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가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15일 육백마지기 정상을 찾은 관광 차량들.
▲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가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15일 육백마지기 정상을 찾은 관광 차량들.

[강원도민일보 신현태 기자]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가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평창군에 따르면 군내 고원 관광휴양지인 대관령지역 목장과 미탄면 육백마지기 등은 본격적인 나들이철이 되지 않았는데도 최근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이들 관광지는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각자 승용차에 탄 채 고원청정지대를 관광하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방식의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대관령면 삼양목장의 경우 겨울 ‘화이트시즌’ 기간 셔틀버스 대신 자차를 이용해 목장 정상부까지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최근 ‘드라이브 스루’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삼양목장 방문객은 기상여건이 좋은 날에는 하루 1000여명으로 집계,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가량 늘었다.또 미탄면의 청옥산 육백마지기도 행락철이 아닌데도 찾아오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육백마지기는 해발 1200m 고원지대에 자동차로 쉽게 갈 수 있는 장점으로 최근 주말에는 100여대의 차량이 방문하고 있다.

눈발과 강풍이 몰아친 15일에도 차량들이 줄이어 방문,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정상에서 청량한 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했다.인천에서 왔다는 이모 씨 부부는 “집안에 있기도 갑갑하지만 많은 사람이 몰리는 장소는 피해야 해 바람쐬러 왔다.청정지역에서 오니 생활의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인근 지역 주민들은 많은 관광객 방문으로 인해 청정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육백마지기 인근의 주민 차모 씨는 “지역을 찾아오는 관광객을 막을 수는 없지만 혹여 방문 후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청정지역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신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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