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한내들 아파트 인근 조성

퇴계동 인구 5만명 시대를 맞아 춘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퇴계동 행정복지센터 이전안이 강원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추진에 속도가 붙었다.15일 시에 따르면 퇴계동 행정복지센터 이전 신축안이 지난 13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강원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됐다.
 
새로운 퇴계동 행정복지센터는 옛 남춘천역 인근인 유승한내들 아파트 옆 퇴계동 1234번지에 들어선다.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지며 행정공간과 주민공간으로 나누어 생활문화센터,공동부엌,체력단련실,작은도서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100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도 확보한다.시는 내년에 착공,2022년 완공이 목표다.주중 신축 설계공모가 시작된다.
 
퇴계동 행정복지센터 이전은 민선 7기 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2000년대 들어 인구밀집지역으로 떠오른 퇴계동은 최근 e편한세상 한숲시티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대폭 늘었다.2월 현재 퇴계동 인구는 4만8972명으로 상반기 중 5만명 돌파가 유력하다.인근 양구(2만2366명)나 화천(2만4673명) 등 군 단위 지역보다 인구가 많다.하지만 퇴계동 청사는 노후돼 주민수요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통장회의의 경우 지역 통장만 100여 명에 달해 한 번에 회의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박순자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기획행정위원장)는 “강원도 최대 동(洞) 단위인 만큼 주차공간이나 편의시설을 충분히 보유할 수 있어야 한다”며 “단순 행정공간이 아니라 각종 커뮤니티 공간을 확충,제2 춘천시청사라는 생각으로 신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상민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복지환경위원장) 역시 “시청사 공사 이후 최대 규모의 청사 신축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행정복지센터는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야 하며 주민 수요에 맞춰 현 청사부지를 복지관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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