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철

영춘화

톡하고 팝콘처럼 노란꽃을 터트리니

소양강에 앉은 봄

무채색 풍경에

화사한 새옷 입히기에 분주하다

입춘객 봄마중

시인묵객 마음과 눈 머물던 숲과 강

길과 옛이야기

지금은 그자리를

거문고를 켜는 노송

봄노래 부르는 오리

전령 진객 갯버들이

어울림을 선물한다

어화둥둥

봄이로세

봄캐러 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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