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수산시장·영랑호변 붐벼
코로나19 증가세 둔화 영향
법원 속초지원 재판 재개

▲ 지난 14일 설악산 소공원에 봄 산행을 즐기기 위한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지난 14일 설악산 소공원에 봄 산행을 즐기기 위한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박주석 기자]코로나19 증가세 둔화가 뚜렷한 주말과 휴일을 맞아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시 속초로 나들이에 나서고 있다.

14일과 15일 한동안 한산했던 속초관광수산시장을 비롯해 설악산과 속초해수욕장,영랑호변 등 지역내 관광지에 봄기운을 만끽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졌다.감염 우려로 주말 외출을 포기해 관광지마다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이달 초와 확실히 다른 분위기다.속초시립박물관을 비롯해 발길이 뚝 끊겼던 다중이용시설도 재차 붐비기 시작했다.속초시립박물관에 따르면 속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첫 주말인 지난달 29일 71명에 그쳤던 방문객이 지난 7일 144명으로 늘은데 이어 14일에는 221명으로 늘어났다.

시립박물관 직원은 “이번 주 들어 방문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지난 주말보다 박물관이 한층 활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운영을 잠시 쉬었던 기관들도 일정을 재개한다.춘천지법 속초지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그동안 연기했던 재판을 16일부터 재개한다.앞서 속초지원은 지난달 24일 영장 업무와 구속,가처분,집행정지 등 긴급한 사안이 아닌 일반 사건 재판은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었다.특히 속초지원은 재판재개에 대비해 법정을 비롯한 법원 청사에 대해 대대적인 방역을 시행하고 법원 정문과 법정 출입구를 제외한 나머지 출입구를 폐쇄한다.

개방 출입구에는 체온을 자동감지할 수 있는 열화상 감지카메라와 비접촉 체온계를 설치해 증상자가 있을 경우 출입통제 후 별도의 절차에 따라 업무를 처리한다.

신원일 지원장은 “재판이 재개된 후에도 지역 상황에 따라 재판기일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재판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석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