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고종현 씨 자연교배

▲ 홍천지역 최초의 신품종인 대홍복숭아 시조목이 최근 농업기술센터 내에 이식됐다.
▲ 홍천지역 최초의 신품종인 대홍복숭아 시조목이 최근 농업기술센터 내에 이식됐다.

홍천지역 최초의 신품종인 대홍복숭아의 시조목이 남면에서 농업기술센터 내 실증시험포로 이전됐다.

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홍천 남면 남노일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는 고종현(70)씨가 1995년 자연교배를 통해 발아된 씨앗에서 나무가 자란 것을 우연히 심었다가 맛이 너무 좋아 그 나무뿌리에서 나온 묘목을 대홍복숭아 시조목으로 삼고 재배하던 중 고씨의 기증으로 이전하게 됐다.대홍복숭아 시조목은 자연교배를 통해 발아된 우연실생이다.우연실생은 대부분 개복숭아인데 이 나무에서 열린 복숭아는 속이 빨갛고 과육이 단단하고 식감이 우수해 농업기술센터가 새로운 품종으로 개발했다.센터는 2006년 과수 민간육종 1호로 품종 등록하면서 대홍(크고 빨갛다는 뜻)으로 명명했다.2019년 대한민국 최우수 품종상을 수상해 국내최고 품질임이 입증됐다.대홍복숭아는 상온에서 2주가량 보존되고 시들시들해도 맛이 변하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현재 8000주가량 재배되고 있다.

황명광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홍천지역 대표 과일로 육성하기 위해 2025년까지 재배면적을 100ha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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