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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시선]창조와 파괴, 나는 어디로 가고 있나?

곽영승 전 언론인·행정학 박사

데스크 2020년 03월 17일 화요일 8 면
▲ 곽영승 전 언론인·행정학 박사
▲ 곽영승 전 언론인·행정학 박사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다음 중 어느 것을 택하시겠습니까?

‘목록 1’=부(돈,물질적 소유),권력(지배력,타인을 통제하는 힘),쾌락(인생을 즐기는 것),성취(남들보다 더 나아지는 것).‘목록 2’=유익함(타인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것),책임(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사회적 정의(사회적 약자를 보살피는 것),동정심(타인이 겪는 어려움에 반응하는 것).

내 안에는 천사와 악마가 공존합니다.이 둘은 늘 싸우며 나를 괴롭히는데 누가 이길까요?천사가 이긴다고요?천사가 이기는 경우는 남이 보거나 햇빛이 비칠 때이니 승률이 저조합니다.어둠을 먹고 자라는 악마는 내가 혼자일 때면 거의 무적이 되기도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천사와 악마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자가격리 대상자가 마트와 약국 등을 돌아다니고,확진자가 동선을 속이고,바이러스 확산 진원지로 지탄받는 한 종교단체는 분노를 야기하는 행태를 보였습니다.경제는 선진국이지만 의식은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사례들입니다.반면 자원해서 바이러스 전담병원으로 달려간 의료진들,자영업자들을 도우려 월세를 내려준 건물주 등 감동을 주는 사례도 많습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중국은 오히려 한국인을 강제 격리하는 등 적반하장의 행태로 우리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경제 규모는 커졌지만 중국을 진정한 선진국이라고 생각하는 세계인은 많지 않습니다.일제만행에 대해 사과할 줄 모르는 일본인들은 진정한 선진국민이 못됩니다.개인이든 국가든 생각만큼 살고 행동만큼 평가받습니다.

앞의 질문은 심리학자 샬롬 슈바르츠가 30년 동안 전 세계 70개국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내용입니다.결론은 거의 모든 국가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목록 2’를 선택했습니다.이타적 행동양식을 삶의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았습니다.(애덤 그랜트의 <기브 앤 테이크>)

세계인들과 같은 답을 하셨나요? 만약 ‘목록 1’을 택하셨더라도 부끄러워 마세요.그것은 수양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우리는 수많은 침탈과 전쟁을 겪었습니다.우리의 뇌는 거기에 적응했습니다.그런 상황에서는 목숨부지가 우선이기에 미처 남을 생각하기 힘들었을 겁니다.더구나 현대인의 뇌는 생존을 제일로 쳤던 원시 인류의 뇌와 100% 똑같습니다.그런 뇌가
▲ 곽영승 전 언론인·행정학 박사
▲ 곽영승 전 언론인·행정학 박사

시키는 일이니 어쩔 수 없지요.

다만 이제는 생활이 좀 나아졌으니 의식도 그만큼 나아갔으면 합니다.그것이 나를 포함한 모두가 잘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목록 1’을 추구하면 각자도생,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으로 모두가 망합니다.특히 서민들은 부유층 권력층의 먹잇감이 됩니다.

악마는 내가 홀로 있을 때 힘을 쓴다고 했는데 혼자 한 일도 결국은 드러나게 돼 있습니다.남들은 바보가 아니기에 잘 속지 않습니다.감춘 것보다 잘 보이는 것이 없기에 홀로 있을 때 삼가야 합니다.비상사태입니다.박애와 희생은 창조로,이기주의는 파멸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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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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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hj5602 2020-03-18 16:30:54    
역시..
코로나19를 보는 관점도 다르군요
인첨상공회의소에서 연락왔던가요
6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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