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현장]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 미래통합당이 강릉 선거구에 홍윤식(63) 전 행정자치부 장관 공천을 확정짓고 권성동(59·국회의원),최명희(65·전 강릉시장) 등이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보수권 다자구도가 예상되자 단일화 제안이 나와 눈길을 끈다.

권성동 후보는 16일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에서 홍 전 장관을 포함한 보수 후보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다.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기 전,또는 투표용지 인쇄 전에 여론조사를 실시해 단일후보를 선출하고,지면 깨끗이 승복하자는 것이다.

권 후보의 단일화 제안은 당 공천에 반발해 재심을 청구했던 권 후보 본인과 최명희(65·전 강릉시장) 후보,홍윤식 후보가 모두 출마할 경우 보수 표심의 분열을 우려하는 시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성동 후보는 “제가 무소속으로 나가면 결국 민주당에 강릉 의석을 바치는 것이 아닌가,보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고,저도 이에 동감한다”며 단일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에서는 “총선을 한달 앞두고 성사 가능성은 희박하지만,보수권 표심 분열을 우려하는 복잡한 심경이 그대로 표출된 제안”이라고 진단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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