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1함대 소속 원주함 함장과 승조원들이 김광민 학생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해군 1함대 소속 원주함 함장과 승조원들이 김광민 학생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이재용 기자] 동해시 소재 해군 1함대사령부(사령관 소장 최성목)의 초계함인 원주함(PCC) 장병들이 원주시 육민관고 학생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해 온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해군 1함대사령부 소속 원주함은 함명(艦名)과 같은 원주의 육민관고와 지난 2011년 자매결연을 맺고 학생 1명에게 2017년부터 매월 1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3년간 원주함의 장학금을 받은 육민관고 김광민 학생이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 합격해 3월부터 새내기 생활을 시작한 것이 알려지면서 원주함 장병들의 자부심도 높아졌다.

원주함장 서상현 중령은 “해군의 함명이 갖는 의미는 우리의 이름만큼 소중하며 원주함은 앞으로도 원주지역 학생들의 키다리 아저씨가 될 것을 약속한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직접 만나서 축하는 못해주지만 김 군이 대학에서 멋진 모습으로 캠퍼스 생활을 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 원주 육민관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 입학한 김광민 학생이 원주함장과 승조원들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원주 육민관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 입학한 김광민 학생이 원주함장과 승조원들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김광민 학생은 “1함대 원주함 해군 형과 누나들의 도움으로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학업에 매진할 수 있었다”며 “원주함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 4년의 대학생활 동안 전공 분야에 대해 깊고 넓게 공부해 대한민국을 위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함은 육민관고에서 올해 1학년이 되는 또 다른 한 명의 학생을 추천받아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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