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제 시행시 실효면적 75% 달해
삼악산 로프웨이·스마트토이 연계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상중도 대부분의 도시계획이 실효,자연녹지로 전환되자 춘천시가 상중도를 레고랜드 배후지역으로 조성하기로 했다.17일 시에 따르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가 7월1일부터 시행되면서 상중도 대부분의 도시계획이 실효된다.시는 상중도 91㎡ 중 고산과 일부 도로·개발계획 부지를 제외한 75%를 실효 면적으로 보고 있다.

상중도 대부분의 도시계획이 효력을 상실하면서 도시계획 상 유원지로 지정돼 있는 부지도 자연녹지로 전환된다.다만 시는 유원지보다 자연녹지 부지에서의 개발이 더욱 까다로워 일각에서 우려하는 상중도 난개발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유원지의 경우 건폐율 30%,용적률 100%에 층수제한이 없지만 자연녹지에서는 건폐율이 20%로 낮춰지고 4층 이하의 건축물만 지을 수 있다.상중도 내 도로나 수도 등의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도 난개발을 막는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시는 현재 하중도에 조성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내년 7월 정식 개장을 앞둔 만큼 상중도와 근화동,삼천동,서면 일원을 레고랜드 배후지역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삼천동의 경우 삼악산 로프웨이가 2021년 5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며 서면은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을 중심으로 한 ICT 기업과 스마트토이 콘텐츠를 보유한 지역이다.이에따라 배후지역 조성 방안에는 삼악산 로프웨이와 스마트토이 콘텐츠,근화동 일원 캠프페이지를 연계한 계획이 담길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일몰제 적용을 받는 상중도의 경우 하중도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레고랜드 배후지역으로 적합하다”며 “재정계획까지 수반돼야 하기 때문에 각 부서 검토를 거쳐 최종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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