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공장 불량제품 생산 우려

[강원도민일보 남미영 기자] 속보=원주 지정면 간현리 일대 골재파쇄장 건립에 따른 주민 피해 우려(본지 2월 14일자 13면)가 기업으로 확산하고 있다.골재파쇄장 설치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는 마을 내 기업 2곳이 골재 파쇄장과 인접해 파쇄 작업으로 인한 기업 활동에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대책위에 따르면 이들 공장은 스키 고글 및 자동차 부품(조향 장치)생산 업체로 모두 공정 과정이 섬세해 미세 분진과 진동에도 제품 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실제 이들 공장과 골재 파쇄장 간 거리는 100m에 불과하다.

고글 생산업체 OGK 김정관 팀장은 “고글 생산은 공기중 부유 미립자에도 영향을 받아 크린룸(Clean room)등의 환경에서 이뤄지는 예민한 작업”이라며 “실외에서 진행되는 골재파쇄는 기업 피해와도 직결되는 만큼,지금의 파쇄장 입지는 주민과 기업 모든 측면에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대책위는 골재 파쇄장 소음,분진 등으로 인한 주민 피해가 마을 기업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무기한 농성 및 집회 등을 통해 사업 철회를 관철하겠다는 계획이다.골재 파쇄장 토지 소유주는 주민 민원이 잇따르자 최근 골재 업체 측에 임대 계약 취소를 고지한 내용 증명을 송달했다.시도 대책위에 면담을 선 제안,18일 이와 관련한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현수 공동대책위 위원장은 “지금도 골재파쇄장이 분진 가림막이나 집진기 등을 설치하며 작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골재파쇄장으로 인한 피해가 불 보듯 뻔한 만큼 사업 철회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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