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정당보다 고향후보 선호
양측 단일후보 필요성에 공감
통합당 경선결과 변곡점 될듯

[강원도민일보 권재혁 기자]홍천출신인 조일현(무소속)후보와 홍병천(미래통합당) 예비후보의 단일화에 홍천군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000년부터 홍천을 대표하는 정치인은 조 후보와 황영철 전 국회의원이었다.둘은 지난 20년동안 경쟁했으나 황 전의원이 지난해 10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형(집행유예)이 확정되고 피선거권이 10년동안 박탈당해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못해 둘의 경쟁관계는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 홍병천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이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로 등장하면서 조 후보와 새로운 경쟁관계가 형성됐다.홍천군민들은 홍천이 횡성·영월·평창지역과 단일선거구로 묶이자 정치권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면서 정당보다는 고향후보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홍천지역사회는 4개 지역 중 유권자가 가장 많지만 조·홍 예비후보 2명이 출마할 경우 모두 떨어진다는 위기감이 높다.이는 2000년 16대 총선에서 황영철과 조일현 등 홍천출신 2명이 출마해 횡성출신 유재규 후보가 당선된 사례가 있어서다.이런 이유로 조·홍 예비후보의 단일화 여론이 급부상하고 있다.단일화의 변곡점은 홍 후보의 미래통합당 공천에 달려있다.

홍 후보는 18,19일 영월출신 유상범 예비후보와 경선한다.홍 후보가 공천 받으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조 후보는 타격을 입고, 홍 후보가 공천서 탈락하면 조 후보의 지지세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양 후보측은 홍천발전을 위해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단일화 최종 시한은 19일 미래통합당 공천발표 전으로 시간이 촉박하다.한편 더불어민주당 원경환 예비후보와 유상범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홍천에서 지지세를 넓히고 있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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