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권 공약 봇물 신경전 팽팽
광역급행철도 등 SOC 강조
시내버스 등 현안 해결 공약도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을 선거구가 21대 강원도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각 후보들의 춘천권 공약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일부 공약의 경우 벌써부터 대규모 재원 조달 가능 여부를 비롯한 추진 가능성이 도마 위에 오르는 등 공약을 둘러싼 후보진영 간 신경전도 치열하다.

후보들이 가장 강조하는 공약은 SOC기반 확충이다.허영(춘천갑)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김진태(춘천갑) 국회의원은 나란히 광역급행철도(GTX-B) 유치를 약속했다.인천∼서울역∼마석 구간을 지하 40m에서 최고 180㎞로 운행하는 철도다.두 후보는 이를 ITX와 연계해 춘천까지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여기에 허 후보는 기존 춘천역,남춘천역과 연계해 퇴계역사와 북춘천 역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육동한(춘천갑)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제2경춘국도 연계 순환외곽도로 구축과 강남권~춘천역 30분대 고속철도망 추진,국도 5호선 확포장을 내세웠다.정만호(춘천을) 후보는 제2경춘국도 용산리 연결,소양8교 신설이 공약이다.서면대교 연장은 육동한·허영·김진태·정만호 후보 모두 약속했다.

지역 현안을 공약으로 내세운 경우도 있다.김진태 국회의원은 시내버스 노선 원상 복구를 공약으로 삼았다.김 의원은 “이해할 수 없는 노선개편으로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한 상태”라며 “임기 내 시내버스 노선이 원상복구 되지 않으면 시장을 교체하겠다”는 초강수를 뒀다.한기호(춘천을) 예비후보는 옛 102보충대 부지를 포함한 군(軍) 유휴지 활용방안 마련과 춘천 신북읍 항공단 이전을 춘천북부권역 공약으로 제시한 상태다.전성(춘천을) 후보의 경우 춘천북부지역 주민을 포함한 접경지역 18세 이상 주민 모두에게 1인당 월 45만원(연 540만 원)을 지원하는 접경지역주민 기본소득제를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밖에도 제2혁신도시 유치(김진태 국회의원),한국과학기술원 분원유치를 통한 교육도시 실현(육동한 예비후보),춘천∼양구∼내금강∼원산 신금강산선 철도 신설(허영 예비후보),스마트콘텐츠 클러스터 육성(정만호 예비후보),의암호 관광순환벨트 조성(한기호 예비후보),소양호주변 친환경 레포츠 관광 단지(REPOPIA) 조성(전성 예비후보)도 공약 중 하나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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