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열 심해 해체 시 파손 우려
정밀진단 후 이동 여부 결정

속보=법천사 지광국사탑과 쌍을 이루는 탑비 복원(본지 1월 8일자 11면)이 적합한 보존처리 방안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와 함께 지광국사탑(국보 제101호)과 지광국사탑비(국보 제59호)를 동시 복원키로 최종 합의하고 관련 예산을 수립해 내달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보존처리에 나설 예정이었다.하지만 탑비 복원시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초 데이터가 없어 처리방안을 결정하지 못하며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시에 따르면 실제 탑비가 세워진 1085년 이후 탑비의 내구성 및 암반 응력 등은 측정된 적이 없다.현재 실사를 통해 탑비 균열 및 기울어짐,이수 뒤틀림 현상 등이 육안으로만 확인된 상태다.특히 일제강점기부터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탑비 균열이 갈수록 심화하는 데다 탑비 상당 부분은 쪼개지기 쉬운 점판암으로 해체 시 파손 우려가 높아 보존처리를 위해 원주에서 대전으로 이동이 가능한지 여부도 불확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문화재 위원,석재 학자,건설 구조 전문가 등과 함께 탑비를 정밀진단키로 했다.결과를 토대로 보존처리를 위해 탑비를 대전으로 이동하는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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