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요조사 결과 139실
현대위, 150실 이상 요구
정선은 300실 규모 확정

[강원도민일보 김우열 기자]태백지역 강원랜드 기숙사 건립 규모를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최근 진행된 수요조사에서는 강원랜드 기숙사 규모가 139실(1인 1실)로 나왔다.이는 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이하 현대위)가 강원랜드에 150~300실 규모의 기숙사 건립을 요구한 것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대위는 최초 용역에서 100실 이하로 나오자 수요조사를 재요구했다.하지만 또다시 139실에 그치면서 향후 기숙사 규모를 놓고 강원랜드와 지역사회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치매 등 노인요양사업의 경우 최초 1500병상에서 대폭 줄어든 80병상으로 최종 확정돼 논란이 장기화되기도 했다.

이번 수요조사 결과에 대해 현대위는 강원랜드에 기숙사 규모 재산출과 함께 최소 150실 이상을 요구했다.기숙사 규모는 정선 기숙사와 직원수 등 추가 수요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기숙사는 규모 확정 등을 거쳐 빠르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정선지역의 경우 300실 규모 기숙사 건립이 확정됐다.기숙사 건립은 경제회생을 위해 태백지역사회와 강원랜드 간 지난 2003년 체결한 5·9 합의사항 중 하나로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통해 16년만의 결실을 얻게 됐다.

김주영 태백상생협의회 위원장은 “기숙사 규모가 인구유입 등 경제 및 관광활성화에 상당한 역할을 하는 만큼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폐광 등에 따른 경기침체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어 대체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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