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개방 시기상조 지적

[강원도민일보 이연제 기자] 강릉시가 코로나19로 위축된 관광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관광명소 무료 개방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시는 최근 ‘힐링 강릉’을 내세우며 연곡 솔향기캠핑장,통일공원,오죽한옥마을 등 관광시설을 재개방했다.또 지난 17일부터 오죽헌·시립박물관과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선교장 등의 야외 관광지는 4월말까지 무료 개방,관광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지역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지만,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는 상황에서 시가 펼치는 관광지 무료개방은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최근 시 SNS에 캠핑장 개장 소식이 올라오자 시민 항의가 이어져 게시물을 삭제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민 김모(41·성덕동)씨는 “벚꽃으로 유명한 창원시 진해구의 경우 지자체가 나서 관광객 발걸음을 만류하고 있다”며 “강릉에서도 관광객 확진자가 발생해 불안한데다가 간혹 청정지역이라 안심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돌아다니는 관광객들도 보여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연제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