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확진 7명 대부분 무증상
접촉자 음성 잇따라 경로 불투명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 강릉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이어서 ‘깜깜이 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3일부터 19일 현재까지 총 7명이다.첫 확진자는 경기도 파주에서 근무하는 40대 남자로 대구의 결혼식에 갔다 주말을 맞아 자택인 강릉에 온 뒤 검사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당시 이 남자는 열도 없는 상태였다.

또 지난 1일 40대 강릉아산병원 방사선사와 대구에서 온 50대 여성,20대의 내곡동 공익근무요원,20대의 중국유학생 등 4명이 동시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그러나 확진자중 아산병원 방사선사만 인후통에 기침 등 약간의 유증상을 보였을 뿐 나머지 3명은 무증상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4명에 대한 접촉자 280여명도 모두 음성으로 나와 감염경로가 오리무중이다.

지난달 15일 천안 줌바댄스 강사 워크숍에 갔다 지난 6일 충남도청으로부터 검사 권유를 받은 20대 줌바댄스 강사는 행사 참석 20일이 지나도록 증세를 느끼지 못했다.3일간 평창과 강릉 등으로 여행을 함께한 남자친구는 음성인 것으로 파악됐다.또 지난 17일 강릉지역 7번째 확진자인 40대 여성도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기 전까지 무증상이었으나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같이 강릉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이 무증상자인데다 감염 경로도 뚜렷하지 않아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강릉지역 확진자의 대부분이 무증상자이고 역학조사에서도 감염경로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역학조사관들과 함께 감염경로에 대해 보다 면밀히 추적,불안감을 해소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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