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급감에 임대료 납부 부담
소상공인 간담회서 대책 촉구
군, 융자지원 등 재정정책 확대

▲ 홍천군은 지난17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긴급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들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홍천군은 지난17일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긴급간담회를 열고 소상공인들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민일보 권재혁 기자]“때꺼거리조차 어렵다.더 큰 문제는 이런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이다.”

홍천군이 지난 17일 오후 진행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긴급간담회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자영업자들의 한숨소리로 가득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전통시장,외식업,숙박업,화훼업,여행업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는 외부에서 상상하는 그 이상”이라며 “행정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시장 상인회는 “예년 같으면 봄을 맞아 장날에 사람들이 몰렸는데 올해는 민속5일장 폐쇄로 시내가 썰렁하다”며 민속 5일장 재개를 타진했다.또 “매출급감으로 매달 임대료를 납부하는 것이 부담된다”고 했다.외식업계는 홍천의 대표적 먹거리인 양지말 화로구이조차 손님이 끊기는 등 가장 피해를 많이 보고 있다.이들은 “공공시설 위주로 실시하는 소독과 방역을 외식업소에게도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숙박업 관계자는 “여행객이 전무해 어쩔 수 없이 종업원을 무급휴가로 보냈으나 추후 법적 고발 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라고 했고,여행업계는 “영업 자체를 못하고 있다”고 했다.소상공인들은 “저리융자 지원금이 필요하지만 절차가 까다롭고 여러 달이 걸린다”며 행정절차 간소화를 요청했다.군 관계자는 “세입자 임대료를 인하는 착한건물주는 세금감면 혜택 등을 모색하고,각종 융자와 손소독제,소독약품을 지원하는 등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재정지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권재혁 kwon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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