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선거구 82명 예비후보 중
유일 여성 후보 이영랑 컷오프

[강원도민일보 박명원 기자] 여야정치권이 21대 총선에서 한 목소리로 청년·여성 후보 배출 등 개혁공천을 약속했지만 본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낸 강원총선판에는 소수정당을 제외하고 청년·여성 후보는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은 이번 총선에서 정치소외계층을 위한 가산점제도까지 도입했으나 도내 청년·여성 후보의 여의도 입성은 이번 총선에서도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9일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8개 선거구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82명으로 집계됐다.여야 정당의 여성 후보는 미래통합당 강릉선거구 이영랑 예비후보가 유일했으나 컷오프(공천배제)됐다.반면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 여성예비후보를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이와 관련,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여당으로서 당헌당규상 30%여성할당제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혁명배당금당(6명)과 무소속(1명)으로 출마한 여성후보는 총 7명이다.청년기준 만 45세 미만 후보들도 찾아보기 힘들다.각 당은 청년후보를 대상으로 연령에 따라 민주당은 10∼25%, 통합당은 10∼20%의 가산점을 부여했다.통합당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선거구에 30대 강대규 변호사(34)가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김진태 국회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아 경선 참여는 불발됐다.

또 원주 을선거구에 출마한 40대인 김대현 원주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43)는 이강후 전 국회의원과의 경선에서 패했다.이와 함께 청년 후보로는 강릉선거구 민중당 장지창 강릉청년센터 대표(30)가 도내 최연소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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