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임목 기동처리반 9명 중 4명 선발
서류심사·면접 진행, 실기 제외 논란

횡성군이 생활주변 산림피해목 등을 처리하는 전담인력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실기를 제외하고 면접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해 응시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군은 최근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근무하는 ‘지장임목 기동처리반’ 4명을 기간제 근로자로 신규 채용했다.이 분야는 모두 9명이 응시해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합격자가 결정됐다.지난해에는 직종 특성상 시험항목에 실기가 포함됐지만 올해부터 서류심사와 면접만 실시됐다.면접은 주로 횡성군 6급 담당급 이상 공무원이 참여했다.

하지만 이번 채용시험에 참여한 A(60·횡성읍)씨는 “톱질을 해야하는 위험한 직종인데도 불과 몇분간의 면접으로만 합격자를 선발하는 건 투명하지 못한 채용방식”이라며 “기간제 근로자라고해도 직종에 맞는 최소한의 기능시험 절차도 없이 선발한다면 공정성 논란은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성토했다.또다른 응시자(60)도 “실기시험 항목이 올해 삭제된 이유도 명확치 않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응시자들의 이력과 경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격자를 선발했고 지난해 실기시험은 합격자를 대상으로 기능을 확인하는 정도로 점수가 부여되지 않았다”며 “채용시험이 조금 더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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