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환·홍잠언 불후의명곡서 열연
조명섭·김서형 예능·드라마 종횡무진
라미란·심은경 영화계 악재 속 호평

▲ 불후의 명곡에 함께 출연한 트로트 제왕 박상철(삼척)과 홍잠언(평창).
▲ 불후의 명곡에 함께 출연한 트로트 제왕 박상철(삼척)과 홍잠언(평창).

[강원도민일보 김진형 기자] 강원도 출신 음악인과 배우들이 안방 극장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먼저 강원도 출신 ‘소년 음악인’들이 지난 21일 휴일 저녁 지상파를 점령했다.이날 방송된 KBS ‘불후의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화천의 ‘기타신동’ 양태환과 평창의 ‘리틀 박상철’ 홍잠언이 나란히 등장,공중파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최근 종영된 트로트 서바이벌 ‘미스터트롯’에서 인기를 끈 홍잠언은 삼척 출신 트로트제왕 박상철과 호흡을 맞춰 ‘자옥아’를 열창,능숙한 무대매너와 가창력으로 환호를 자아냈다.두 사람 모두 평창과 삼척에서 각각 열린 전국노래자랑에서 인정받아 이름을 알린 케이스로 ‘강원도 대표 최강 트로트 듀오’라는 별칭이 붙었다.2018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전세계를 놀라게 한 양태환은 밴드 몽니와의 협업으로 무대를 꾸몄다.양태환은 “평창올림픽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니 이제는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한 후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연주,강렬한 로큰롤의 진수를 보여줬다.같은 시간 MBC에서 방영된 ‘놀면 뭐하니’는 코로나19로 멈춰버린 공연계 응원 차원에서 ‘방구석 콘서트’를 선보인 가운데 원주 출신 손열음 피아니스트의 연주가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

도 출신의 활약은 이어진다.원주 출신 트로트 가수 조명섭은 오는 29일 방송되는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광고촬영 현장 공개를 예고했다.강릉 출신 배우 김서형은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의 긴장감 넘치는 극 전개를 원톱으로 이끌며 호평받고 있다.

실제 극장가에서도 도 출신 배우들이 돋보인다.정선 출신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로 코로나19로 극장가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도 손익분기점을 넘겼고,일본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강릉 출신 심은경의 ‘신문기자’는 도내 극장에서도 재개봉,사랑받고 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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