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알선창구·휴일 농기계임대 등

코로나19로 인한 농촌일손 부족 우려가 커지자 철원군과 지역사회단체,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군과 지역 농가들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이 잠정 중단되고 군장병 대민지원도 어렵게 되면서 농번기의 심각한 일손부족이 우려되고 있다.작업이 같은 시기에 집중되는 농업 특성상 농업인 상호간 일손돕기도 힘들어 외부인력 공급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군은 지역사회단체를 대상으로 농촌일손돕기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인력 알선창구 개설도 준비하고 있다.1단계로 자연마을과 행정리 단위로 품앗이,두레 등을 장려하고 2단계로 노동력이 없는 농가에는 사회기관,공무원 등을 활용하는 등 단계별 지원계획도 짜고 있다.

철원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종석)는 오는 5월 31일까지 3개권역(동송·김화·갈말)의 농기계임대사업소 휴일특별근무(토·일·공휴일)를 실시한다.보유 임대농기계 119종 894대를 권역별로 적합하게 배치할 방침이다.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도움도 이어지고 있다.지난 19일 동송읍 이평6리 김생수 농가에서 이뤄진 철원평야의 오대쌀 첫 못자리 설치 작업에는 지역주민 20명이,20일 양지리 황용하 농가의 못자리 설치작업에는 40여명이 일손을 도왔다.

일손돕기에 나선 한 주민은 “어려울수록 뭉치는 철원군민들의 저력으로 올해 풍년농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의호 euns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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