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극복합시다]
대구 코로나19 확진 10명 이송
동일집단 격리 질환치료와 병행
병상·의료진 배치 등 기능 강화

[강원도민일보 남미영 기자]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으로 원주의료원의 코로나19 코호트 시설 운영이 본격화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최근 무더기로 발생한 대구 달성군 대실요양병원 확진자 중 10명을 지난 21일 원주로 이송,동일집단 격리를 통한 치료에 돌입했다.지난 5일 대구 확진자 1명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전원된 데 이어 확진자들의 집단 이송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당국은 최근 대구내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에서의 감염이 잇따르면서 병상 확보가 시급해지자 도내 코호트 시설을 전격 활용키로 했다.이송환자 10명은 대실요양병원 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들로,대부분 80대 이상의 고령이다.기침,발열 등 코로나19 증상과 함께 당뇨·고혈압·치매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두 가지 질환 치료를 병행 중이다.

원주의료원은 향후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대구 및 타 지역 확진자들의 추가 입원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들을 위한 병상 및 의료진 배치,대응 매뉴얼 등을 새롭게 수립해 격리시설 기능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대구지역 이송환자 대다수가 폐렴 등의 증상을 보이는 데다 고령으로 언제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기존 원주 발생 확진자들과는 또 다른 상황인만큼 의료인력 지원 등을 통한 치료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7명 중 23일 현재까지 3·5·6·7·8·15번 확진자 등 6명이 완치판정 돼 퇴원했다. 남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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