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2과 신설·공로연수 등 공백
과 → 국 체제전환 놓고 이견차
“의견 수렴·의결 거쳐 7월 단행”

[강원도민일보 박창현 기자]횡성군이 ‘국’체제 전환을 위한 의견수렴에 들어간 가운데 올 하반기 조직개편시 5급 사무관 승진자가 최대 9명까지 배출될 것으로 보여 역대급 인사이동을 예고하고 있다.

횡성군은 지난 20일 실·과·소별 대표직원이 참석한 조직개편 추진단 회의를 가졌다.군은 이날 행정복지국,산업경제국,환경건설국 등 3개국 체제를 주요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을 제시하고 각 부서별 의견을 청취했다.이어 군은 오는 27일까지 직원 의견을 재취합해 기구개편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주요 조직개편안은 행정복지국 산하에 현행 주민복지지원과를 분리한 주민복지과와 평생교육과를 비롯해 세무회계과,지적민원과,건축허가과를 두고,산업경제국은 기업경제과,문화체육관광과,농업지원과,축산지원과로 구성된다.

환경건설국은 현행 환경산림과를 분리한 환경보전과와 산림공원과,안전건설과,도시교통과로 개편된다.대신 청정환경사업소와 시설관리사업소는 폐지하고 각각 환경보전과와 문화체육관광과로 배치되는 방안이 마련됐다.

이같은 개편안이 성사될 경우 3국 2과가 늘어나 5급 사무관급 5자리가 추가될 수 있다.여기에 오는 6월말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사무관이 4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인사시 5급 사무관 승진자만 최대 9명에 이를 전망이어서 공직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현행 ‘과’ 중심체제에서 ‘국’ 체제로 전환되는 조직개편에 대해 횡성군공무원노조 등이 만만치 않은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다 사업소 폐지에 따른 업무과부하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또 내달 횡성군수 보궐선거 당선자의 의중이 반영돼야 한다는 점에서 기구개편은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윤관규 군자치행정과장은 “가능한 신임 군수의 의견과 군의회 의결절차를 거쳐 7월 인사에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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