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극복합시다]
중기 현장간담회 경영난 호소
지자체 적극적 자금 지원 필요
중기 현 상황 정부 전달 요구

[강원도민일보 김호석 기자]강원도내 중소기업협동조합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영 어려움을 호소하고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방안에 포함시켜줄 것을 촉구했다.

강원도와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도청 본관 회의실에서 최문순 도지사,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정재경 강원중소벤처기업청장,김충모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장,신동준 강원조달청장,도내 13개 중소기업 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참석한 중소기업협동조합 대표들은 금융지원 등 전 업종을 대상으로 한 대안책과 함께 업종별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이성열 강원레미콘조합 이사장은 “레미콘 가동률은 전국 평균 40%대인데 강원지역은 10%대에 불과할 정도로 조기발주가 시급하다”며 “건설현장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광수 강원사진앨범조합 이사장은 “돌잔치,100일잔치,칠순·팔순잔치 등이 모두 취소된 상황인데다 여행자제로 여권사진 수요도 전무한 상황”이라며 “사진업계는 소상공인 피해지원 대상에 제외돼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엄오섭 영월종합상가진흥조합 이사장은 “전통시장내 공공 전기료,관리비가 높아 영월 전통시장도 8개 점포가 문을 닫은 상황”이라며 “정부와 도에서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상무 강원자동차정비업조합 이사장은 “자동차 정비업은 수시로 고객과 접촉하는 업종으로 마스크 수급과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마스크 수급을 위한 자금지원을 마련해야한다”고 주문했다.이에 대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향후 얼마나 더 지속될지,중소기업인들이 언제까지 버틸수 있을지 막막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정부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이 이날 발표한 도내 고용유지지원금 신청건수는 지난 20일 기준 도내 456개 업체 3757명에 달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중소기업 경영환경이 매우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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