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조기 종식위해 2주간 도민 적극 참여해야

개학을 내달 6일로 세번째 연기한 정부와 도방역당국은 개학이전 건강한 사회 복원을 목표로 내달 5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기간’으로 설정했습니다.이 기간동안 지역사회 감염추세를 꺾지 못하면 다음달 개학이 불가능하게 되는 것은 물론,회복하기 힘들 정도의 경제적 타격이 오기 때문에 종교시설과 체육관,유흥시설 등의 운영제한을 권고하고 외출자제와 사적모임 연기 등을 호소한 것입니다.정부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분수령이 될 앞으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방역 준칙을 지키지 않는 집회와 모임에는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이를 어기면 시설 폐쇄나 벌금부과, 손해배상 청구 등의 법적조치를 강력하게 시행할 계획입니다.

도내에서는 엿새째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고 전국적으로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두자리 숫자를 기록하면서 확실한 둔화세를 보이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그런데도 도내 일부 교회들은 지난 주말 예배를 강행,지역사회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코로나19 감염의 80% 이상이 교회와 콜센터, 병원 등 집단시설과 관련된 만큼 교회들은 최소한 개학전까지만이라도 현장 예배를 중단하는 등 비상 시국에 시행되는 특단의 대책에 동참해야 합니다.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따뜻한 봄날씨를 즐기려는 상춘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각종 축제들은 취소되거나 연기됐지만 지난 주말과 연휴에 도내 주요 관광지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코로나19 확산을 경계해야 하는 자치단체들은 곤혹스럽지만,상춘객들을 상대로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수칙들을 철저히 고지하는 등 캠페인을 벌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노인들이 많은 도내에서는 경로당 폐쇄가 지속되면서 무력감을 호소하는 등의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습니다.하지만 감염병의 특성상 사회 전체 구성원들의 협조와 연대가 있어야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강원도를 비롯한 도내 18개 시·군과 경찰은 집단 모임에 대한 계도활동과 점검을 보다 강화하는 동시에 진단과 치료 등의 ‘의료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도민들도 외출을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이나 모임을 피하는 ‘생활 방역’을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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