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대면 선거운동 한계, 매체로 후보자 검증을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가 약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세계적으로는 오히려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현재로서는 이 위기적 현상이 곧 진정되리란 보장을 내놓기도 어렵다는 것입니다.각급 학교가 개학을 연기하는 등 모든 공적 활동이 일정 기간 중지 또는 축소되는 즈음입니다.이처럼 매우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도 주요 정치일정이 진행돼 왔고,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때문에 4·15총선 선거운동과 관련하여 고심할 대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일단 대면 선거운동이 전과 같지 않을 것이란 점입니다.이는 매우 중요한 지점입니다.앞으로 20여 일밖에 남지 않은 선거라 더욱 그러합니다.그렇지 않아도 선거구 획정 문제로 시간을 끌어 후보자나 유권자가 총선 관련 정보를 늦게 접수함으로써 며칠 전까지 말 그대로 ‘깜깜이 선거’의 우려를 낳았습니다.

여야 정당이 예비후보자를 선정함으로써 지역구 대진표가 완성돼 다행이지만,비례대표 완결을 못 봐 정당 내외적 부담 혹은 논란은 여전합니다.하지만 일단 지역구 주자가 결정되면서 선거 운동을 시작하는데,그럼에도 코로나19 때문에 후보자와 유권자 사이가 ‘사회적 거리두기’ 만큼 떨어져 있음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따라서 유권자와 후보자가 아직 서로를 잘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언론매체를 통한 선거토론회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습니다.강원도민일보는 G1강원민방과 공동으로 8개 전 지역구를 대상으로 선거토론회를 갖습니다.이달 중 25일(춘천 철원 화천 양구갑),27일(춘천 철원 화천 양구을),31일(강릉)에 실시하고 나머지 5개 선거구는 다음달 1~10일 사이에 이어갑니다.후보자는 토론회를 자신의 정책비전과 인물을 알릴 기회로,유권자 또한 후보자를 살피고 바른 선택을 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후보자들은 거대 담론뿐 아니라 미시적·지역적 현안을 마땅히 토론해야 합니다.지역 이슈를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지 그 합리적 방법론을 유권자들에게 설명하고 평가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유권자 역시 후보자를 대면하기 어렵다 할 것이 아니라 매체의 토론회를 통해 후보자의 역량을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문제는 이런 지점이 과거 그 어느 선거보다 더 심중해졌다는 사실입니다.유권자 후보자 구별 없이 이점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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