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 뒤 분말형태로 판매할 것”

홍천 내면감자 팔아주기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홍천의 한 중소기업이 감자 800t을 구입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홍천군 남면 화전농공단지에서 각종 농산물을 가공해 분말로 만들어 판매하는 맑은들(대표 김상덕)은 내면 감자재배농가들이 지난달 중순부터 코로나19의 전국확산으로 감자 3000t을 판매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100g이하의 등외품 감자 800t을 구입하기로 했다.맑은들과 내면농협은 24일 내면농협에서 계약을 체결한다.구입가격은 kg당 150원으로 알려졌다.

맑은들이 구입하는 감자는 상품가치가 없어 주문량이 전무해 다음주까지 판매를 못하면 20t당 180만원을 들여 폐기해야할 상황이었다.맑은들이 등외품 감자를 구입함으로써 농가들은 감자를 폐기하지 않고 오히려 수입을 올리게 됐다.맑은들은 감자를 구입해 세척 후 쪄서 말린다음 분말을 만들어 판매한다는 계획이지만 판매가 녹록지 않다.김 대표는 “판로개척은 숙제지만 영업력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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