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 총선 자문단 판세 분석
민주-통합 3곳 이상 접전 전망
강릉 선거구 무소속 단일화 관심
무소속 3곳서 박빙 우세 점쳐져
젊은층 호응·현정권 심판론 관건


[강원도민일보 박명원 기자]강원도민일보는 4·15총선 본선거 후보등록(26∼27일)을 앞두고 본지 총선자문단을 통해 이번 총선 쟁점과 전체 판세,강원도 선거전망 등을 긴급 점검했다.본지 총선자문단은 코로나19 사태 속 치러지는 21대 총선이 이슈가 없는 선거전이 될 것으로 진단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대한 현정부의 정책 평가 등이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전체 판세와 관련해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제1당(최대 130석 이상)을 예상하는 의견들이 나왔다.그러나 강원도 총선 판세의 경우,미래통합당의 우세를 점치면서도 민주당 강원선대위원장인 이광재(원주갑)전 지사의 등판을 최대 변수로 꼽기도 하는 등 전망이 엇갈렸다.

4·15총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내 총선판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지역정서와 문화가 엇갈린 기형적인 복합선거구가 등장하면서 도내 선거판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분위기다.본지 총선자문단은 강원총선 전망과 관련,전통적으로 보수진영이 강세를 보여왔다는 점을 들어 미래통합당의 우세를 점쳤다.그러나 2012년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9석 싹쓸이,2016년 20대 총선 6석(이철규 의원 당시 무소속 당선) 확보처럼 보수진영의 압승은 아닐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강원총선은 보수세가 강해지는 추세가 있으나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출마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각 선거구별로 박빙 우세,접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고,특히 강릉은 무소속 단일화가 변수인만큼 선거 결과는 지켜봐야한다”며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들의 행보도 변수다.전반적으로 박빙우세가 되는 지역이 3곳 정도는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김영식 강릉원주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민주당과 통합당이 접전 예상 지역을 3곳 이상으로 본다”며 “특히 춘천·철원·화천·양구 갑과 을,원주 갑·을 선거구의 판세가 전체 선거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도내에서 1석을 얻는데 그쳐 강원도는 보수정당의 절대적 우위 지역으로 큰 틀에서 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강원 주요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젊은층의 호응이 큰 여권 후보들로 인해 이전에 비해 민주당의 추가 의석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권심판론이 대두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박신용철 더체인지플랜 선임연구원은 “지난 19대 대선 당시 강원도 민심은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도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문재인 정부 중간평가인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단연코 불리하다고 해석된다”고 전망했다.김경년 강원대 교육학과 교수는 “도내 8개 선거구중 통합당이 과반이상이 될 것”이라고 했고,오경식 강릉원주대 법학과 교수는 “누더기 선거구 획정은 도민의 의견을 도외시,여당의 책임론이 대두된다”고 주장했다.

안병진 경희대 교수는 “비례정당 등 변수가 많고 지역정서 문제가 있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전망은 어렵다”고 답했다. 박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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