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총선 D-21
[선거구를 가다] 2.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정 “현안 해결·주민사업 적격자”
한 “접경지역 경제활성화 노력”
김 “내실있는 공약 마음 얻을 것”


[강원도민일보 박명원 기자]춘천 북부지역 인구 5만6000명을 떼어내 접경지역 철원·화천·양구 지역과 한묶음이 된 신생선거구 춘천·철원·화천·양구 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만호 예비후보와 미래통합당 한기호 예비후보,민생당 김성순 예비후보 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특히 민주당 정만호 예비후보와 통합당 한기호 예비후보는 2010년 7·28 재보궐선거에서 맞붙은 이후 10년 만에 리턴매치다.

이 선거구는 춘천북부지역의 표심이 관심이다.2016년 총선에서 동면과 신사우동 등 6개 읍면동에서 김진태 의원은 여유있게 승리했다.여기서 김 의원은 1만2832표를 얻었다.반면 당시 민주당 허 영 후보는 9942표를 얻어 6개 읍면에서만 2890표 차이가 났다.김 의원은 신북읍 등 4개읍면에서 2160표 차이로 승리했다.신사우동도 932표를 앞섰다.허 후보는 동면에서 202표를 이기는데 그쳐 사실상 북부지역에서 완패했다.결국 북부 4개읍면과 동면의 표심이 나뉘는 가운데 도농복합지역인 신사우동의 표심이 판세를 좌우할 전망이다.

24일 춘천 신사우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상인들을 찾은 민주당 정 예비후보는 경제부지사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우고 경제전문가임을 강조했다.또 경선 상대였던 전성 예비후보의 춘천 선거사무실을 인수하는 등 공천경쟁에서 쌓인 갈등을 해소,세결집에 나섰다.정 예비후보는 “지역현안을 잘 알고 있고 군 출신인 상대 후보 보다 주민사업을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에 맞서는 통합당 한 예비후보는 도청사 이전과 런닝메이트인 춘·철·화·양 갑 선거구 같은 당 김진태 국회의원과 함께 ‘3선 더블 마케팅’을 내걸었다.한 예비후보는 이날 화천군에서 주민간담회를 가졌다.한 예비후보는 “3선 국회의원이 돼서 춘천 북부지역에 도청사를 이전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며 “접경지역 경제활성화 방안 마련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후보에 맞서는 민생당 김성순 예비후보은 “우리 정치는 거대 양당으로 인한 문제가 크다”며 “내실 있는 공약으로 유권자의 마음을 얻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생활권이 서로 다른 춘천 북부지역과 접경지역인 철원·화천·양구가 한 선거구로 묶이면서 후보 간 셈법이 복잡하다.정 예비후보는 양구 출신,한 예비후보는 철원 출신이다.출신지역을 중심으로 한 표결집력도 이번 선거의 중요한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박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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