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통행 도로전환 철거공사
방치된 구조물에 주민 부상

▲ 지난 24일 오후 차없는 거리에는 안전펜스 설치없이 방치된 가로등으로 인해 행인들의 통행 불편을 초래했다.
▲ 지난 24일 오후 차없는 거리에는 안전펜스 설치없이 방치된 가로등으로 인해 행인들의 통행 불편을 초래했다.

[강원도민일보 박현철 기자] 양구군 상리 중앙약국~중앙시장 입구(중앙통) ‘차없는 거리’가 12년만에 일방통행 도로로 전환돼 철거공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철거된 구조물을 무단 방치하고 주변상권을 고려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물의를 빚고 있다.

양구군은 최근 중앙통 215m구간에 기존 구조물을 철거하고 일방통행 도로로 조성하는 공사를 D건설업체에 맡겨 시공하고 있다.하지만 지난 23일부터 진행된 철거공사에서 D업체는 경관가로등을 철거한 뒤 거리 한복판에 그대로 방치,사고를 유발하고 있다.실제 지난 24일 오후 8시쯤 양구서점 앞을 걸어가던 60대 남성이 바닥에 놓여있던 가로등 철제 구조물에 걸려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

25일에는 차없는 거리 구간에 대형굴삭기를 동원해 바닥을 파쇄,일부 상인은 진동 때문에 건물벽에 금이 갔다며 민원을 제기했고 소음과 먼지로 행인들의 불편도 이어졌다.상인 김 모(66)씨는 “철거한 가로등 주변에 안전펜스라도 설치해야하는데 밤새도록 방치하고 막무가내식 공사로 인해 상인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D업체 관계자는 “철거 구조물을 치웠으며 상인들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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