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로 제공, 도내 최초
군 관리 건축물 임대료 인하
추경안 증액 신속집행 추진

▲ 정선군과 정선군의회는 25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전 군민 재난기본소득 지급 결정 방안을 발표했다.
▲ 정선군과 정선군의회는 25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전 군민 재난기본소득 지급 결정 방안을 발표했다.

[강원도민일보 윤수용 ]정선군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도내 최초로 모든 주민에게 20만원씩 긴급 군민지원금(재난기본소득)을 지급키로 결정했다.정선군(군수 최승준)과 정선군의회(의장 유재철)는 25일 오후 군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 군민 재난기본소득 지원과 함께 군이 관리 중인 공공임대주택,임대공장,임대점포 등의 임대료 인하 방안 등을 발표했다.

최승준 군수는 군민과 함께 고통분담을 위해 급여 30%를 4개월 반납하고,유재철 군의장도 군의회 해외연수비 4480만원 전액을 반납하기로 했다.이번 재난기본소득 지원은 강원랜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장기 임시휴장으로 지역경제가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으면서 긴급 결정했다.지원규모는 정선군에 주소를 둔 군민 3만7062명(2월말 기준)에게 20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제공하며,지원금은 수령 후 3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단 정부와 강원도로부터 지원받는 군민은 대상에서 제외되며,최 군수를 포함한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의 경우도 지원금을 반납하기로 했다.재난기본소득은 관련 조례 제정과 상품권 발행 기간 등을 고려해 5월쯤 지원할 예정이다.재원은 총 74억으로 추산되고 있지만,정부와 도 지원 주민을 제외할 경우 50~6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군은 현재 관리 중인 5개 공공임대주택 610세대와 임대공장 13곳,임대점포 43곳 등에 대한 임대료 인하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또 재난극복 추경예산 330억원 증액 편성과 신속집행 등 200억원 규모의 경기 부양 효과도 거둘 방침이다.

최승준 군수는 “코로나19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위해 긴급 지원을 결정한 만큼 지역사회의 자긍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유재철 군의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수용 ysy@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