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명 확보, 구성 변화는 불가피
남자축구 연령 문제 선수단 비상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된 가운데 대한체육회가 이미 올림픽 출전권 획득 선수는 불이익 없다는 명확한 입장을 내놨다.

대한체육회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지난 19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들과 화상회의를 할 때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들은 올림픽이 연기되더라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이어 체육회는 “나머지 선수들은 기준 기록과 세계 랭킹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을 주는 종목에서 뛴다”며 “해당 종목이 올림픽 출전 기준 기록과 세계 랭킹을 어느 시점으로 새로 잡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우리나라는 현재 야구(24명),남자축구(18명),양궁 6명(남녀 3명씩),사격 14명(남자 6명·여자 8명),탁구 10명(남녀 5명씩) 등 19개 종목 총 157명이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선수단 구성에는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1년 뒤로 도쿄올림픽이 미뤄졌지만 지금의 국가대표가 1년 뒤에도 같은 경기력을 갖출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게다가 종목별로 국가대표 선발을 다시 할 가능성도 있어 선수들은 큰 상실감에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이와 반대로 컨디션 난조로 올해 실력이 떨어졌던 선수는 올림픽 연기 덕분에 시간을 벌어 마치 패자부활전과 같은 마지막 기회를 얻게 됐다.베테랑 선수들은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준비했던 도쿄올림픽이 1년 미뤄지면서 다시 준비해야만 한다.

남자축구가 가장 큰 문제다.김학범(강릉 출신)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나이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 3명,23세 이하 15명으로 구성된다.하지만 1년 연기되면서 올해 23세에 해당하는 1997년생들이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남자축구에 비상이 걸렸다.또 국가대표 선발전이 올림픽보다 더 힘들다는 양궁은 지난해 8월 1차,9월 2차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렀고 올해 3월 3차 선발전이 예정됐으나 코로나19 탓에 열리지 못했다.대한양궁협회는 예선전부터 다시 치러야할지,3차 선발전 진행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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