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건강이 더 중요”
임성재·김연경 등 선전 다짐

[강원도민일보 한귀섭 기자]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 소식에 국내 스포츠 선수들은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24일 올림픽 1년 연기를 결정했다.4년 간 올림픽을 준비해온 선수들은 다시 1년간 고된 훈련을 이어가야만 한다.하지만 선수들은 2021년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올림픽 남자축구 사상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끈 김학범(강릉 출신)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도쿄올림픽이 연기돼 아쉽지만 건강이 더 중요한 만큼 대회 연기는 바른 판단이다”면서 “참가 연령 등 대회 연기에 따른 규정이 정리되기를 차분히 기다리고 향후 계획을 정리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소속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적으로 불안 요소가 많은 상황인데 올림픽을 연기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며 “선수 입장에선 취소가 아닌 연기라서 다행인 면도 있다”고 말했다.한국 남자 골프 간판 임성재는 “올해 올림픽에 출전하기를 고대해왔는데 아쉽다”며“ 1년이라는 시간이 더 주어졌으니 그동안 준비 잘해서 내년에 꼭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연경은 소속사를 통해 “도쿄올림픽이 연기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실제로 연기 소식을 들으니 당혹스럽긴 했다”며 “잘 버티고 준비해서 2021 도쿄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펜싱 남자 사브르 세계랭킹 1위 오상욱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리기 어려울 거라고 예상은 했다”며 “올림픽 연기로 여유가 좀 생긴 만큼 펜싱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며 자신감을 찾는 계기로 삼고 싶다”고 밝혔다.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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