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연기·6월 도민체전도 고민, 피해 최소화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4개월 앞 도쿄하계올림픽마저 멈춰 세웠습니다.1월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우리나라와 일본,유럽과 미국으로 번지면서 전 지구촌의 휩쓸고 있습니다.올림픽이 4년마다 한 번 열리는 지구촌 대축제이지만 선수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회를 강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것입니다.그동안 개최국인 일본은 파장을 우려해 대회 정상 개최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으나 더 이상 결단을 미룰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도쿄하계올림픽은 오는 7월24일 개최 예정으로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성화가 이미 현지에 도착해 있는 상황입니다.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종식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었다고 봅니다.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지난 24일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를 전격 결정했습니다.1896년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래 대회가 취소 또는 변경된 것은 모두 5회(하계 3회,동계 2회) 였으며,전염병으로 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그만큼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엄중하다는 점을 거듭 환기시켜주고 있습니다.

2020년 7월 도쿄올림픽에 맞춰졌던 모든 일정의 재조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일본이나 IOC만의 문제가 아닙니다.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에 전 방위적인 파장을 던진 것처럼 올림픽 연기에 따른 후유증 또한 마찬가지입니다.개최국에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지만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닌 것입니다.올림픽의 연기는 코로나 사태의 파장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체육계는 물론 경제 사회 문화를 비롯한 각 분야별 연착륙 방안이 필요합니다.

당장 강원도도 문제입니다.오는 6월5일부터 9일까지 제55회 도민체육대회가 양양에서 열릴 예정입니다.18개 시군의 선수·임원 1만여 명이 모여 기량을 겨루고 화합을 다지는 자리입니다.강원도가 코로나19 사태를 비교적 잘 관리하고 있지만 역시 낙관하기 어렵습니다.앞으로 1~2주가 또 한 번 고비입니다.개인위생수칙의 철저한 이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통해 방역과 확산방지에 일단 전력투구하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한편으로 코로나 종식에 집중력을 발휘하고,한편으로 메가 이벤트 차질에 따른 연착륙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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