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타바이러스 사진[사진=미국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 한타바이러스 사진[사진=미국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강원도민일보 윤종진 기자] 전 세계를 바이러스 공포에 몰아넣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험이 채 가시기도 전에 중국에 또다른 바이러스가 발병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증후군 출혈열로 불리는 ‘한타바이러스’는 1951년부터 1954년까지 6.25한국전쟁 당시 주한미군에서 3,000명정도의 발열환자를 연구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으며, 1976년 등줄쥐의 폐조직에서 바이러스를 처음 분리 확인 후 바이러스를 발견한 한탄강의 이름을 따서 한탄바이러스(Hantaan Virus)라고 불렸으나 지금은 WHO가 지역명을 쓰지말라고 권고해 이 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한 이호왕 박사가 붙인 이름인 ‘한타바이러스’로 불리고 있다.한국명칭은 유행성출혈열 혹은 신증후군출혈열(HFRS)로 불린다.

▲ 쯔쯔가무시병과 유행성 출혈열의 숙주인 쥐
▲ 쯔쯔가무시병과 유행성 출혈열의 숙주인 쥐

한타바이러스는 감염된 설치류의 분변, 오줌, 타액 등으로 배출돼 공기 중에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된다.주로10~12월 5~7월에 자주 발생하며 최근 들어서 5~7월보다 10~12월에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증상은 주로 고열, 출혈성 경향, 요통 신부전처럼 혈관 기능의 장애가 특징이다. 바이러스가 침입을 하면 2~3주간의 잠복기를 가진 뒤 발열기, 저혈압기, 핍뇨기, 이뇨기를 거쳐 회복기로 진행되는데 최근에는 저혈압기나 핍뇨기를 거치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아직까지 한타바이러스를 없애는 효과적인 치료법은 발견되지 않은 만큼 단계별로 적절한 치료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예방법은 적기에 신증후군 출혈열 예방백신(한타박스ⓡ)을 접종하는 방법과 설치류와 서식지에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바이러스는 건조한 표면에서 2일간 생존할 수 있으므로 소독제를 사용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유행지역의 산이나 풀밭에 가는 것을 피하고 10~11월 5~6월 사이에는 잔디 위에 눕거나 잠을 자면 안된다.야외활동을 마친 후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하는 것이 예방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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